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경상수지는 247억8000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17억6천만 달러) 대비 169억7천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경상수지는 외국과 물건, 서비스 등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입에서 지출을 차감한 금액이다.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각종 상품이 많이 팔렸다는 것을 뜻한다.
이 가운데 수출과 수입 차이인 상품수지는 상반기 20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384억3000만 달러)와 대비 절반 수준이다. 수출보다 수입이 증가했던 탓이다.
이 기간 수출은 3060억4000만 달러에서 3439억8000만 달러로 13.8% 늘었으나 수입은 2676억1000만 달러에서 3351억2000만 달러로 20% 증가했다. 결국 수입 비중이 수출을 초과한 것이다.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37억5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운송수지 흑자가 대폭 늘어 서비스수지가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화물운임 강세 지속으로 상반기 운송수지는 106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50억6000만 달러) 대비 55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상반기 57억1천만 달러 흑자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본원소득수지(98억2000만 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는 41억1000만 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배당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45억8000만 달러에서 12억1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란 본원소득수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서 받아 챙긴 각종 이자나 배당이 더 많은지, 아니면 해외에 준 이자나 배당이 많은지를 차감한 결과다.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6억1000만 달러 흑자다. 지난해 6월(88억3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32억2천만 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반토막 75억5000만 달에서 35억9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6월 서비스수지는 4억9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6월(10억2000만 달러 적자)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