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신한라이프와 외화증권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내외 여건 악화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신규 조달수단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 금융감독당국과 인식을 같이하며 추진하게 됐다.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시장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화증권대차거래는 외화자금 조달을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외화증권대차계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신한라이프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증권을 빌린 뒤 해외시장에서 이를 담보로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외화증권대차거래 형태의 자금조달 거래는 시차 문제로 자본시장법령에서 규정한 ‘동시 이행 의무’를 충족하지 못하는 규제 불확실성이 있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결제 시점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동시 이행 의무’를 충족했다는 내용의 비조치 의견서를 받고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KB국민은행의 외화 유동성은 충분히 확보되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위기상황 시 활용할 수 있는 조달수단을 다변화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대차거래 실행은 추후 시장상황과 거래비용 등을 고려해 진행될 계획이다” 밝혔다.
IBK기업은행·수원특례시, 수원시금고 업무 약정 체결
IBK기업은행은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 금고 업무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금고 약정을 통해 기업은행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연 3조5000억원 규모의 수원시금고를 운영하게 된다. 수원특례시의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을 단수금고로 운영·관리하며 각종 세입금의 수납과 세출금의 지급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1964년부터 59년 간 수원시 금고 업무를 맡아왔다. 올해 12월 31일로 금고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 8월 금고 지정심의위원회에서 공개경쟁을 거쳐 차기 시금고로 재선정됐다.
윤종원 행장은 “수원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철저한 금고관리 업무를 통해 수원시가 재정관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함께 수원시의 경제, 문화, 시민복지 등의 증진을 위해 힘써달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