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극적 2루타…샌디에이고, 다저스 꺾고 24년 만에 NLCS 진출

김하성 극적 2루타…샌디에이고, 다저스 꺾고 24년 만에 NLCS 진출

김하성, 추격 이끄는 2루타…팀은 5대 3 승리
NLCS 진출한 샌디에이고, 필리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

기사승인 2022-10-16 15:33:05
역전타를 치고 환호하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AP 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를 꺾고 2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MLB’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LA 다저스와 4차전에서 5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달성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리그 우승팀 다저스를 제치고 NLCS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가 NLCS에 진출한 것은 1998년 이후 약 24년 만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다저스는 올 시즌 111승 51패를 기록한 리그 최다승리팀이다. 샌디에이고도 올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5승 14패로 밀렸다. 주축 선수들도 유독 다저스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로 간신히 가을야구 티켓을 따낸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시즌 101승을 거둔 뉴욕 메츠를 2승 1패로 이긴 데 이어 정규시즌 111승을 따낸 다저스마저 꺾는 돌풍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7회말에는 팀이 역전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샌디에이고의 NLCS 진출을 견인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올렸다. 3회 1사 2, 3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2루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다저스는 7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윌 스미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멋진 수비를 성공하는 김하성.   AP 연합

0대 3으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트렌트 그리셤과 오스틴 놀라가 연속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후속 타자 김하성을 앞두고 LA 다저스는 우완 옌시 알몬테로 교체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2볼 상황에서 알몬테의 싱커를 받아쳐 3루수를 지나치는 2루타로 받아쳤다. 2루주자 놀라가 홈을 밟아 2대 3으로 따라붙었다. 김하성은 2루 베이스에 슬라이딩을 하고 환호했다. 김하성의 MLB 포스트시즌 첫 타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3대 3 동점을 만든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더해 5대 3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8회를 지켰고,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9회초 무키 베츠-트레이 터너-프리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맺었다.

샌디에이고는 NLCS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연승을 꺾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붙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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