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부터 20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일원서 진행
-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되
- 배우 김청 평창군 홍보대사 위촉
고랭지 배추는 평창의 자랑 중 하나이다. 해발 700m이상의 고원지역 배추는 서늘한 바람을 맞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평창고랭지 김장축제’가 지난 4일 진부면 평창송어축제장 일원에서 개최되어 20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축제 개막 후 첫 번째 주말 축제장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지난 2019년 축제가 큰 성황을 이뤄, 11일간 8만 명이 방문해 130톤의 절임배추를 소비했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축제 기간도 일주일 더 늘리고, 160톤의 절임배추와 알타리무를 준비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되는 평창 고랭지김장축제의 메인 행사는 김장 담그기 체험이다. 축제장에선 절임배추 8kg과 양념 3kg이 6만2000원에 판매된다. 절임배추 16kg과 양념 6kg의 경우 11만9000원, 절임알타리 5kg과 양념 2kg도 6만5000원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또한 김장축제의 모든 재료는 평창지역에서 키운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예외적으로 소금은 국내산 천일염, 새우젓은 수협에서 인증한 강화도산 새우젓을 사용하는 등 믿고 먹을 수 있는 재료로 준비했다.
지난 2016년 처음 열린 평창 고랭지김장축제는 평창 고랭지 배추와 농산물을 사용해 품질과 맛이 뛰어나고 편리하게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장점으로 매년 방문객과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을 마친 후에는 인근 오대산국립공원의 전나무길과 선재길도 걸어보고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른 겨울을 즐기고 싶다면 용평스키장에서 곤돌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올라봐도 좋다.
글=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평창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