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재개되는 해외 콘서트가 기업의 이익 증가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9시 53분 기준 JYP Ent.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2%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종 업계 라이벌인 에스엠(1.82%), 와이지엔터테인먼트(1.83%), 하이브(1.48%) 보다 주가 상승 폭이 높다.
JYP Ent.의 주가 상승은 3분기 실적에 기인한다. 올해 3분기 JYP Ent.는 전년 대비 66% 늘어난 매출 9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 증가한 275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영업이익은 추정치에 부합했다.
JYP Ent.의 3분기 매출 성장은 기업의 캐시카우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스키즈)의 활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앨범 판매량은 304만장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고, 리퍼블릭 레코즈로부터 음반 매출 정산(80억원)이 더해지면서 음반 매출은 49% 늘어난 370억원을 기록했다. MD 매출은 콘선트 재개에 자사몰 론칭 효과로 470% 급증한 15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박하경 연구원은 “트와이스와 있지(ITZY)의 3분기 앨범 판매량이 각각 100만장을 넘어서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고, 스트레이키즈가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아티스트 포트폴리오가 화려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NiziU는 데뷔 이후 해외 매출의 12%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일본 콘서트 재개 이후 아레나와 돔 투어를 매진시키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JYP Ent.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4분기에는 동사의 음반 판매력이 가장 높고 팬덤 성장세가 돋보이는 '스트레이 키즈'가 음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 기업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4분기도 3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은 4팀의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며 종전 7만8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박하경 연구원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12% 높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14% 상향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