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차기 국대 감독 내년 2월 선임 예정

대한축구협회, 차기 국대 감독 내년 2월 선임 예정

기사승인 2022-12-13 21:00:02
지난 7일 귀국후 인천공항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임형택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내년 2월 선임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일정도 보고됐다.

2018년 8월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이후 4년 4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 굵직한 업적을 써갔다. 벤투 감독은 한국에서 총 57경기를 지휘했고 35승 13무 8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기간 및 최다승을 올린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

KFA는 이번달 안에 선임 기준을 확정하고 1차 후보군을 추린다는 방침이다. 내년 1월에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함과 동시에 후보자에 대한 직접 면접을 통해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2월에는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개별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내년 예산은 1581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올해 예산 1141억 원보다 44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협회 예산 규모 중 가장 많다. 지금까지 최대는 지난 2013년의 1234억 원이었다.

내년도 예산이 대폭 늘어난 것은 2024년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으로 많은 금액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내년 예산 수입 중에는 공식 파트너 기업의 후원금과 A매치 수익, FIFA 배당금 등 협회가 직접 벌어들이는 자체 수입이 887억 원으로 가장 많다. 스포츠토토 기금 수입 220억 원이 그 다음을 차지한다.

지출 항목에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이 511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각급 대표팀 운영비 325억 원과 국내 대회 운영비 269억 원이 그 뒤를 잇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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