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추운 올해 겨울…'쌩쌩' 달릴 수 있는 차량 관리법

유독 추운 올해 겨울…'쌩쌩' 달릴 수 있는 차량 관리법

기사승인 2022-12-30 06:00:05
미쉐린 X-아이스 스노우 타이어.   미쉐린

급작스레 찾아온 한파에 이어 올 겨울 폭설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자동차 운전자들의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본적인 정비 점검을 비롯해 겨울철 타이어 점검 등 꼭 챙겨야 할 겨울철 관리 정보를 소개한다.

자동차 예열하기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시동을 걸고 곧장 출발하기 보다는 예열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예열 시간은 차종과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1~2분 정도면 된다. 너무 오래 공회전을 할 필요는 없다. 한 가지 팁은 차량에 원격시동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

배터리 점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노후 배터리의 성능이 현저하게 저하되기 때문에 배터리 교환율이 높은 시기다. 게다가 겨울철은 밤이 길고 기온이 낮아 헤드라이트, 히터, 열선시트, 열선핸들 등 각종 전기장치의 잦은 사용으로 전력소모가 많아지게 된다.

영하의 추위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약 50% 가까이 저하돼 방전이 보다 빨리 일어난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시동을 걸 수 없을뿐더러 히터도 틀 수 없기 때문에 산간지방에서는 매우 위험한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기판 경고등 혹은 블랙박스 액정을 통해 전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초기 시동 시가 아닌 주행 중에 14볼트 안팎을 나타내면 정상이다. 베터리 점검창을 통해 충전상태(녹색 정상)를 확인하거나, 가까운 정비소에서 전압 확인을 통해 조언을 얻는 방법도 좋다. 3년에서 4년, 6만km의 교환주기가 되었다면 교환을 고려해야한다. 

배터리 방전이 반복 될 경우 베터리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부동액/냉각수 점검

동파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부동액 확인은 필수다. 여름철 냉각수가 부족하여 물만을 보충했던 경우라면 부동액의 비중이 낮아져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부동액의 비중점검을 해보고 비중이 낮을 경우 부동액 원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해야한다.

이때 냉각수가 순환하는 히터 호스와 라디에이터 호스를 확인하여 부동액이 새는 부위는 없는지, 호스의 고무 부위 탄성이 떨어져 딱딱해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함께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 점검

보관했던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많은 운전자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마모 한계선 체크다.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 홈 깊이가 50% 이하가 되면 겨울용 타이어가 발휘 할 수 있는 제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이는 밑창의 홈이 깊지 않은 등산화를 신고 겨울철 산행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실제로 눈길 주행 시 타이어 트레드의 깊이, 즉 마모 상태에 따라 제동 거리의 차이는 크게 발생한다.

따라서 기존 보관하고 있던 겨울철 타이어로 교체 시 마모도를 꼭 체크해야 하며, 만약 트레드 깊이가 50% 이하이면 안전한 운행을 위해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 점검
 
겨울철 눈과 성애낀 유리에 와이퍼 블레이드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작동시 소음과 유리의 손상도 초래할 수 있다. 시동 후 예열처럼 와이퍼 작동도 앞유리로 히터를 키거나 차종에 따라 앞유리 열선 등을 활용해 최대한 따뜻하게 녹이고 작동하는 것이 좋다.

오일, 브레이크 등 기본 점검

자동차 기본 소모품 점검인 엔진오일 등 각종오일류는 오래 사용하게 되면 점도와 윤활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교환시기가 어느정도 남았더라도 조금 앞당겨 미리 교환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디스크, 패드 등의 부분도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점검 후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교환하거나 남은 수명을 인지하고 있도록 해야한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이 외에도 따뜻한 바람이 잘 나오지 않거나 불쾌한 냄새를 날 경우 대체로 훈증기와 에어컨 필터의 교환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다"며 "겨울철 대비 미리미리 차량 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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