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애틀란타서도 방출 대기…한 달 사이에 3번째

박효준, 애틀란타서도 방출 대기…한 달 사이에 3번째

기사승인 2022-12-29 17:56:29
피츠버그 시절의 박효준.   AP 연합

박효준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도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애틀랜타는 29일(한국시간) “박효준을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엘리 화이트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DFA는 빅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것을 의미하며, 웨이버 공시 기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마이너리그로 소속이 이관된다. 완전한 방출로 FA가 될 수도 있다.

박효준이 DFA 조치된 것은 올 겨울에만 벌써 3번째다.

지난달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루수 르윈 디아즈를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박효준을 내보냈다.

박효준은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지만, 3주가 지난 뒤인 이달 14일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을 영입하며 박효준은 다시 DFA 처리됐다.

박효준은 애틀랜타로 이적했지만, 또 DFA로 불안정한 신분을 이어가게 됐다.

박효준은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달러(약 14억원)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마이너리그 과정을 차분히 밟은 그는 지난해 7월 양키스에서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그는 1경기 1타석만 뛴 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피츠버그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받는 듯 했다. 지난해 45경기에서 0.195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하지만 좀처럼 빅리그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4차례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빅리그에서 23경기 출전에 타율 0.216 2홈런 6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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