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프로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하고 첫 헌액자들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선수 부문은 선수로서, 지도자 부문은 감독으로서 큰 성과를 남긴 사람들이다. 공헌자는 행정, 산업, 미디어 등에서 K리그 발전에 기여한 사람이다.
올해부터 2년마다 선수 부문에서 4명,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에서 각 1명씩 모두 6명을 선정한다. 올해 선수 부문에서는 K리그 40주년 의미를 담아 10년 별로 최고 선수 1명씩을 선정한다. 헌액자 선정을 위해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위원회도 꾸려진다.
초대 선정위원장은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맡는다.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 박재영 전 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안기헌 전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해설위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선수 부문 후보는 40년간 K리그를 거쳐 간 선수들 중 최상위리그(승강제 이전 K리그 및 승강제 이후 K리그1)에서 300경기 이상 출전, 100골 이상 득점, 100경기 이상 클린시트 달성, 시즌 최다득점 또는 최다도움상 수상, 시즌 베스트일레븐 수상, 시즌 MVP수상 등 조건을 하나 이상 충족하는 선수들 약 200명이 대상이다. 선정위원회가 내부 논의를 거쳐 투표 대상자를 정한다.
선정위원회는 각 10년을 대표하는 15명씩을 후보로 정한다. 후보군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 구단 대표자 투표, 미디어 투표,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헌액자 4명이 정해진다.
팬투표는 다음달 중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투표 방법과 부문별 비중 등은 추후 공개된다.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 헌액자는 선정위원회가 직접 선정한다.
헌액자 최종 선정은 오는 3월 중 완료되며 이후 트로피와 헌액증서 수여, 토크콘서트, 소속 구단 홈경기 초청 등 행사와 기념 영상, 온라인 기념관 내 헌액 등이 이어진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