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 직후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과 칼 토마스 미7함대사령관이 부산작전기지 내 정박해 있는 마라도함 비행갑판을 걸으며 연합훈련 확대 등 회담 성과 구체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사령관 중장 김명수)와 미 해군 7함대사령부(사령관 중장 칼 토마스 / Karl Thomas)는 2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제7회 한미 대잠전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제7회 한미 대잠전협력위원회'는 해작사-7함대사 예하 대잠전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들이 작년 한 해 동안 함께 실시한 훈련 및 위원회 결과, 23년 추진계획을 보고함에 따라 이를 평가·승인하는 것으로 대잠전 全 영역(공중, 수상, 수중)에서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증진하고 협력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양국 해군은 협력 분야를 다영역 측면으로 확대·발전시킬 필요성에 상호 공감하며 기존 대잠전 협력위원회에 다루던 6개 분야에 더해 물리(지상/공중)·비물리(우주/사이버) 영역에도 작전 개념을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했다.
위원회는 해작사와 미 7함대사 사령관을 비롯한 양국 주요부대 지휘관 및 참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대잠전력 상호운용성 증진을 통한 작전 수행능력 강화, 대잠전훈련 및 평가 방법 공유 등을 주제로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은 올해 진행될 한미 간 대잠전 협력내용과 발전방향을 확인했다.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대잠전 능력 향상을 위한 한미 해군의 적극적인 노력을 볼 수 있었다" 라며 "한반도 평화라는 하나의 목표로 70년을 함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나아가 해군 간 협력 분야를 다영역으로 확대해 적의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태세를 갖추자"고 말했다.
칼 토마스 미 해군 7함대사령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기념적인 해에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하고 양국의 해양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오늘 논의한 내용들은 한미 해군 간 동맹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사진=해군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