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힘 빠진 우리카드, PO 진출도 장담 못할 위기에 [V리그]

후반기 힘 빠진 우리카드, PO 진출도 장담 못할 위기에 [V리그]

기사승인 2023-02-08 23:08:15
김지한(왼쪽)과 교체되는 아가메즈.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가능성이 높아 보이던 플레이오프 진출도 이제는 불투명하다.

우리카드는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3(25-27 25-21 24-26 25-13 13-25)으로 패배했다.

승점 1점을 얻은 우리카드는 3위(승점 40점)는 지켰지만, 4위 OK금융그룹(승점 39점)에 1점차로 쫓기게 됐다. 5위 한국전력(승점 38점)과 격차가 2점차 밖에 되지 않아 이젠 순위 역전도 걱정해야 할 처지다.

후반기 들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진행된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마저도 우리카드보다 순위가 낮은 팀에게 당한 패배다. 풀세트 접전을 2차례 벌여 승점을 2점 얻어내긴 했지만, 상위권 팀을 모조리 잡아낸 4라운드 때와는 확실히 대조된다.

외국인 공격수 아가메즈의 활약이 다소 저조하다.

4라운드에는 6경기에서 146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이 49.01%로 준수했던 반면, 5라운드에서는 3경기에서 60점으로 평균 득점이 4점 가까이 줄었고, 공격 성공률도 47.05%로 2% 가까이 떨어졌다.

세터 황승빈의 공격 조율도 아쉽다는 평이 따른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볼 배분과 패스(토스) 컨트롤 부분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돌아봤다.

앞으로가 더 위기다.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을 시작으로 리그 1위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차례로 만난다. 자칫 5라운드 전패에 빠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다. 3경기에서 패배가 쌓인다면 이제 봄배구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신 감독은 “미팅을 통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선수들이 최대한 경기를 이길 수 있게 컨디션을 올리는 게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안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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