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활약했던 스포츠 스타들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를 향한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의 여파로 1만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건물이 붕괴되고 수천 가구 이상이 잔해에 묻혀 있어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곳곳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현지에선 장비와 기술, 지원 등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튀르키예에서 8년간 선수로 활약했던 김연경은 SNS에 “튀르키예를 돕자”며 기부금을 보내는 방법을 설명했다.
2011년 김연경은 튀르키예 여자배구팀 페네르바흐체에 입단후 6년간 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11년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여자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2017년 시즌 후 중국에서 1년간 활약한 뒤 2018년부터 다시 2시즌 동안 튀르키예 엑자시바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과거 김연경은 2021년 튀르키예가 대규모 산불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 바 있다.
한편 지난 시즌 튀르키예 축구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도 SNS에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아울러 김연경과 마찬가지로 기부금을 보내는 방법도 공유했다.
김민재는 2021년 여름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1년간 뛰었다. 그는 튀르키예에서 리그 31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40경기를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해 7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