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이탈리아)가 풀타임 활약을 펼친 김민재를 앞세워 프랑크푸르트(독일)를 꺾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와 16강 1차전에서 2대 0 승리를 거뒀다. 전반 40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20분 지오반니 디로렌조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를 압도한 나폴리다. 나폴리는 원정 경기임에도 점유율 67%(프랑크푸르트 33%)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며, 슈팅 수도 12대 3으로 갈릴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프랑크푸르트는 나폴리의 성난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역습을 통해 나폴리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그때마다 김민재가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전반 37분 콜로 무아니를 막다가 경고 한 장을 받았으나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공중볼 경합에서 5차례 모두 이겼고(100%), 클리어링(걷어내기)도 7번에 달했다. 태클도 5번을 모두 성공했는데, 세 부문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였다. 148차례 볼 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4.7%를 기록하는 등 공격 전개에도 힘을 실었다.
김민재는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 8.5점을 받았다. 평점 1위는 추가골의 주인공인 디로렌조(8.6점)였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16강 2차전은 다음달 16일 나폴리의 홈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