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실내 마스크 방역수칙 완화로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20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면 방역 해제에 준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택시는 물론 비행기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자율에 맡겨진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지난 1월30일 실내 공간 마스크 의무 착용 부분 해제에 이은 2번째 방역 완화다.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한 달 반이 지난 시점에서도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해당 약국이 처방·조제보다 일반의약품 판매 중심이고,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실내 공기 흐름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병원 등 의료기관 △요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개방돼 있지 않은 일반 약국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또 방역 당국은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엔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 남은 주요 방역 조치는 확진자 7일 격리 의무제도 등이다. 현재 연령이 높은 노인을 제외하면 연령대별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높지 않은 만큼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확진자 7일 격리까지 포함한 일상 회복 로드맵을 검토해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