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우루과이와 리매치, 클린스만호 첫 승리 거둘까

4개월 만에 우루과이와 리매치, 클린스만호 첫 승리 거둘까

기사승인 2023-03-28 14:56:42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앞두고 훈련한는 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KFA)

한국이 약 4개월 만에 우루과이와 리턴 매치를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치른 한국 사령탑 데뷔전에서 2대 2로 무승부를 거뒀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멀티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시작 5분 만에 2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콜롬비아전 이후 휴식과 훈련을 통해 재정비를 마쳤고,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우루과이는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부족한 골 결정력 탓에 무득점에 그치며 0대 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는 4개월 전과 비교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끌던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물러나고 감독이 공석인 상태다. 이로 인해 마르셀로 브롤리 우루과이 20세 이하(U-20) 감독이 임시 감독을 맡았다. 우루과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에디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은 세대교체의 이유로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세대교체의 중심인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와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등은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콜롬비아전과 비교해 멤버들을 대거 변경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콜롬비아전에서는 소집 명단 25명 중 교체 멤버를 포함해 16명(선발 11명, 교체 5명)이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임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주로 출전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경기에 나섰다.

부임한 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파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경기에선 콜롬비아전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도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 “계속해서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 중이다. 훈련 시간이 적기 때문에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을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소집된 25명을 모두 기용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상황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로과이전 출전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단연 이강인(마요르카)이 꼽힌다. 한국 축구의 최고 유망주인 이강인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커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기대를 높였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 대해 “상당히 어리고 재능이 많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지난 경기에서 몸소 느꼈다.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다. 출전시간을 가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허리 부상으로 소집된 김진수(전북 현대)를 대신해 설영우(울산 현대)는 국가대표팀 데뷔를 노린다. 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현대) 등도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으려 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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