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생활고를 호소했던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주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 구조물을 수차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주변 상점 57곳이 3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기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이었다. 면허 취소 기준(0.0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새론은 이번 재판에 대형 로펌 소속 부장 검사 출신 등 변호사 총 6명을 선임했다. 지난달 8일 열린 공판에서는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생활고를 호소했다. 검찰은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 동승자에겐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법원을 나서는 김새론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