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워왼회(KBO)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실패를 발판 삼아 조직 구성에 변화를 준다.
KBO는 10일 “기존 기술위원회를 확대 재편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정하고 투명하게 야구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고 국가대표팀의 발전과 선수 육성 방향을 총괄한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 선발과 관련한 기본 자격과 선발 기준을 정립하고 엔트리를 구성한다.
또 국가대표팀의 비전과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아마추어 야구 발전과 유망주 선수 육성 방안도 논의한다. 전력 분석과 더불어 해외 정보망 구축 등 전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을 연구해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력강화위원장은 조계현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맡는다. 김동수, 심재학, 정민철, 이종열, 박용택 해설위원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의 감독을 맡아 유소년 야구의 기량 향상을 책임졌던 장종훈 전 한화 이글스 수석코치도 포함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10일 첫 모임을 갖고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