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가 흥행에서 역대급 기록을 쓴 반면, 남자부는 하락세를 겪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6일 막을 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청률과 관중 수 통계를 공개했다. 올 시즌 총 관중 수는 56만1445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시즌인 2018~2019시즌(57만5746명) 대비 약 2.5% 감소한 수치다.
여자부 관중 수는 34만7267명으로 지난 시즌(25만164명)에 비해 38%나 증가했다.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의 효과가 컸다. 올 시즌 매진된 여자부 19경기 중 17경기가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이 포함됐다. 반면 남자부는 21만 4187명으로 2018∼2019시즌 32만4682명와 비하면 34%나 줄었다.
평균 관중수도 여자부가 2611명으로 남자부(1610명)보다 1000명 넘게 많았다.
여자부의 한 경기 최다 관중수는 지난 6일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 들어선 6125명이었다. 남자부는 지난달 26일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관람을 위해 수원체육관을 찾은 3504명이다.
TV 평균 시청률에서도 남자부는 0.62%, 여자부는 1.23%로 거의 2배 차이가 났다. 남녀부 통합 평균시청률은 0.92%였으며, 포스트시즌은 1.89%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 6일 끝난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시청률은 3.40%로 역대 V리그 1위 신기록을 썼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