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마지막 프랜차이즈 스타’라 불린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다.
KB손해보험은 13일 “나경복과 계약기간 3년, 최대 총억 24억원(연봉 6억원, 연 옵션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나경복이 오는 24일부터 상근 예비역으로 군복무할 예정이라 그의 계약은 2024~2025시즌부터 시작한다. 나경복의 복귀 예정일은 2024년 10월이다.
나경복은 201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해 한 팀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입단 첫해 신인상을 받았고, 2019~2020시즌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V리그 아웃사이드 히터로 이름을 날렸다.
나경복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우리카드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감사하다. 정들었던 팀을 떠나는 것에 관해 많이 고민했으나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적을 결심했다”라면서 “군 복무 기간 몸 관리를 잘해서 더 성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나경복은 공격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겸비한 선수”라며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도 훌륭히 소화할 수 있기에 큰 기대를 한다”고 전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황경민과 계약기간 3년, 최대 총액 18억1500만원(연봉 5억원·연 옵션 1억500만원)에 계약하는 등 전력 보강을 톡톡히 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에이스 나경복이 팀을 떠나면서 새판 짜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