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시즌 연속골까지 단 1골만을 남겨뒀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홈경기에서 후반 34분 득점에 성공해 토트넘의 2대 2 무승부를 견인했다.
왼쪽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움직였다.
토트넘이 1대 2로 지고 있던 후반 34분 손흥민은 케인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게 깔아준 공을 향해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본머스전 이후 2경기 만에 골 맛을 본 리그 9호골을 작렬했다.
EPL 역사상 9명밖에 없는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한 골만 남겨뒀다.
올 시즌 손흥민의 퍼포먼스는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1월 마르세유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심지어 부상에서 완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데다 심적인 부담이 이어지면서 손흥민의 폼이 떨어졌지만, 이번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는 등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또한 손흥민은 맨유전 골로 EPL 통산 102호 득점에 성공, EPL 역대 득점 33위를 유지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록바(104골)와는 불과 1~2골 차여서 올 시즌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팀 내 최다 득점에서도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본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144골을 넣으면서 저메인 데포(143골)를 제치고 통산 득점 6위에 올랐다. 이제 손흥민은 클리프 존스(159골)의 기록에 도전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