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의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오늘 아시안컵 조추첨

‘64년 만의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오늘 아시안컵 조추첨

11일 오후 8시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한국은 1포트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조추자로 나서 

기사승인 2023-05-11 18:07:32
지난 3월 우루과이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 베스트 일레븐.   대한축구협회(KFA)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상대가 11일(한국시간) 결정된다.

AFC는 11일 오후 8시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하우스에서 2023 아시안컵 조 추첨식을 개최한다. 대회는 2024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도하를 포함한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12개 팀과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을 더한 16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아시아 무대의 강팀 중 한 팀이지만, 아시안컵과는 유독 연이 없다. 1960년 2회 대회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에 조추첨 결과는 상당히 중요하다. 최근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그간 묵은 갈증을 풀겠다는 각오다.

AFC는 출전 팀들을 FIFA 랭킹 순서로 나열해 포트를 나눴는데 한국(FIFA 랭킹 27위)은 개최국 카타르(61위)를 포함, 일본(20위), 이란(24위), 호주(29위), 사우디아라비아(54위)와 함께 톱 시드에 속해있다. 1시드 팀들과는 같은 조에서 만나지 않는다.

2번 포트에는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요르단 등 중동 4개국과 중국, 우즈베키스탄이 들어가 있다. 이 중 우즈베키스탄이나 이라크 등은 같은 조에 속하면 껄끄러워질 수 있다. 그나마 부담이 덜한 상대를 꼽자면 한국이 통산 전적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기록 중인 요르단과 21승 13무 2패로 압도한 중국이다.

3번 포트엔 중동 팀으로는 바레인,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이 있고,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이 함께 들어가 있다.

4번 포트에는 한국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들이 기다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149위),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138위)가 속해 있다. 이외에 홍콩, 인도, 타지키스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 추첨식에는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하산 알하이도스(카타르),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추첨자로 나선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던 박지성은 “다시 도하를 찾게 돼 기쁘다. 2011년의 좋은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지만 이번 대회는 그보다 더 크고 좋은 대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코치와 함께 현지에서 추첨식을 지켜본다. 카타르 월드컵 포스트 지도자 코칭포럼에 TSG 멤버로 참석해 이미 도하에 와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조추첨 전후로 호텔과 훈련장 등을 살피며 아시안컵 베이스 캠프 선정 작업도 진행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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