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순방 두 번째 날인 20일 G7(주요 7개국) 확대회의에 참석하고, 인도·영국과 정상회담을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G7 회원국과 초청국,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G7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해 공개 발언을 한다. 한국은 G7 회원국이 아니지만,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라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 한국 대통령이 G7에 참석하는 것은 이명박(2008·2009년), 문재인(2021년)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날 확대회의에서는 식량·보건·기후·에너지·개발 등을 논의한다. 또, 올해 의장국이 제기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신흥 개발도상국 관여 정책 등에 관해서도 자유토론이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확대회의 참석에 앞서 나렌드라 모리 인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차례로 마주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일정에 따라 1~2개 국가와 정상회담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대좌하고, 늦은 오후엔 히로시마 원자폭탄 피해 동포와 후손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서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