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개발, 필리핀 보홀서 고급 복합리조트단지 개발 본격화
유림개발이 ‘필리핀 망고왕’과 설립한 합작투자회사가 필리핀 보홀 팡라오섬 내 초대형 고급 복합리조트단지 개발사업(보홀 프로젝트)을 본격화한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림개발 유시영 회장은 전날(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펜트힐 캐스케이드’ 에서 저스틴 우이 (Justin Uy) 회장과 초대형 고급 복합리조트단지 조성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저스틴 우이 회장은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워터파크 세부’ 의 소유주이자, 프로푸드 인터내셔널 (Profood International) 의 대표다. 저스틴 우이 회장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유명 기업인 중 하나로, ‘필리핀의 망고왕’ 이라고 불린다. 수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프로푸드 인터내셔널은, 전세계 50여개국에 망고 등을 수출하고 있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식품가공회사다.
저스틴 우이 회장의 이번 방한은 4월 현지합작법인 설립 및 부지계약 체결에 이은 본격적 사업 실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그간 유시영 회장과 저스틴 우이 회장은 두 회사의 사업장들을 방문해 서로의 비즈니스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등 높은 신뢰감을 쌓아온 바 있다. 이번 방한 중 이뤄진 본격적인 사업실행 협의에 따라 본 사업 진행은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홀 프로젝트는 보홀 팡라오섬 일대 총 대지면적 약 160만㎡에 리조트·워터파크·골프장·영어 캠퍼스 등을 짓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K-디벨로퍼가 필리핀에서 처음 추진하는 고급 복합리조트단지 개발사업인 만큼, 양국의 기대감이 크다. 오는 6월 말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현재 분양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보홀은 동남아를 대표하는 휴양지 중 하나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열대 휴양지다. 섬 전체가 산호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초콜릿힐 등 명소와 안경원숭이로 불리는 타르시아 원숭이 서식지 등이 위치해 있다. 특히, 세계 5대 다이빙 포인트 중 3개가 몰려 있다.
투자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팡라오섬 전역은 필리핀 관광인프라 및 기업구역청 (TIEZA) 이 지정한 관광특구다. 투자자들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 및 지원책이 마련돼 있어,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유림개발 유시영 회장은 “이번 보홀 프로젝트 개발사업은 필리핀 내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한국인들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1단계 개발사업인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워터파크 보홀’ 은 거대한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리는 첫 단추” 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어 향후 K-디벨로퍼의 해외 진출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스틴 우이 회장도 “한국과 필리핀 기업의 현지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첫 개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양국의 민간 기업 간 교류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기업의 노하우를 집적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사내 업무용 챗봇 서비스 바로봇 오픈
대우건설이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업무용 챗봇 서비스인 ‘바로봇’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바로봇은 1대1 비대면 업무 수행 형태로 설계되어 24시간 동안 신속하게 업무 처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직원들의 업무 관련 문의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다. 바로봇의 최초 서비스 분야는 IT, 총무, 인사, 복리후생 등 업무 지원부문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바로봇을 단순 문의 응대를 벗어나, 다양한 업무시스템과 연계해 수행 범위를 확장하고 챗GPT API를 적용해 최적화된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바로봇과 기존에 도입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극 활용하면서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시간을 줄이고, 디지털 노동력을 확보하여 직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바로봇과 RPA의 결합은 직원들이 사내 시스템과 더 원활하게 협업하게끔 도와주며,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문의에 효과적으로 응답할 수 있다. 향후 웹에서 모바일 앱으로 확장 예정인 바로봇을 통해 직원들의 활용성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충분한 데이터가 쌓일 경우, 현장에서의 사용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로봇을 도입해 임직원들의 FAQ(자주 묻는 질문)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유료 구독으로 사용해야 하는 GPT-4 서비스를 바로봇을 통해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직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