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새 사령탑에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유력 [K리그]

전북 현대, 새 사령탑에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유력 [K리그]

루마니아서 A매치 95경기 뛴 레전드, 감독으로 아시아·루마니아 등에서 활약
취업 비자 등 세부 작업 진행, A매치 기간 이후인 6월 중순부터 지휘봉 잡을 예정 

기사승인 2023-05-31 06:10:02
전북 현대 새 사령탑으로 낙점된 단 페트레스쿠 감독.   EPA 연합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새 사령탑으로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북 구단은 페트레스쿠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결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취업비자 발급 등 세부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루마니아 매체들도 이날 “아시아권의 많은 관심을 받아온 페트레스쿠 감독을 클루지가 아무 조건 없이 풀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전북행이 성사 단계에 있음을 시사했다.

전북을 이끌던 김상식 감독은 지난 4일 성적 부진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김 감독이 이끌 당시 전북은 3승 1무 6패(승점 10점)에 그치면서 리그 10위로 하락했다.

이후 김두현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5경기를 치르면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해 7위(5승 3무 7패·승점 18점)로 반등했다.

전북은 그간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 지휘 아래 외국인 지도자를 물색했다. 일각에선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부임 루머가 돌기도 했다.

전북이 낙점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선수 시절 A매치 출전을 95경기나 치른 1990년대 루마니아의 레전드다. 첼시, 사우샘프턴(이상 잉글랜드), 제노아(이탈리아) 등에서 소속팀 커리어도 화려하다.

은퇴 후 2003년 지도자로 변신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쿠반 크라스노다르, 디나모 모스크바(이상 러시아), 알 아라비(카타르), 장쑤 쑤닝(중국) 등을 거쳐 2021년부터 클루지를 이끌어왔다. 클루지에선 5차례 우승을 이끌며 루마니아 올해의 감독상을 5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K리그 팀을 지도하는 것은 처음인 만큼 박 디렉터가 함께 한국으로 들어와 당분간 적응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전북 데뷔전은 6월 A매치 기간이 끝난 후인 6월24일 광주FC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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