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타격 부진’ 오그레디도 방출…투타 모두 교체

한화 이글스, ‘타격 부진’ 오그레디도 방출…투타 모두 교체

오그레디, 1할대 타율로 기대 못 미쳐…2군 까지 내려가
한화, 외인 투수 버치 스미스 이어 오그레디까지 방출…외인 카드 2장 모두 사용

기사승인 2023-05-31 23:40:08
한화 구단에서 웨이버 공시된 브라이언 오그레디.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도 방출한다.

한화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라면서 “새 외국인 타자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한화와 총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한 오그레디는 두 달 만에 짐을 싸게 됐다.

오그레디는 입단 당시 파워가 강한 타자로 소개 됐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658경기에 나서 타율 0.256 91홈런 345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15홈런을 때렸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타율이 1할 대로 떨어지는 등 좀처럼 공을 맞주치 못했다. 타격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홈런 마저 볼 수 없었다. 오그레디는 한국에서 뛰면서 단 1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깊은 부진에 지난달 23일 퓨처스(2군)리그에 내려갔던 오그레디는 지난 10일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슬럼프 탈출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지난 20일 다시 한번 1군에서 말소됐다. 최근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퓨처스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외국인 교체를 선택하게 됐다. 오그레디는 한국 무대에서 22경기에서 타율 0.125(80타수 10안타), 8타점 3득점에 그쳤다.

오그레디까지 떠나면서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달 20일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를 방출했다. 스미스는 개막전이던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어깨 통증으로 3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등판은 없었다.

어깨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길어진 스미스를 내보낸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체 외인 투수로 영입해 시즌을 치르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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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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