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현 결승골’ 김은중호, 연장 접전 끝에 나이지리아 꺾고 4강행

‘최석현 결승골’ 김은중호, 연장 접전 끝에 나이지리아 꺾고 4강행

연장 전반 5분 최석현 결승골 힘입어 1대 0 승리
2019년 대회(준우승) 이어 2회 연속 4강행…상대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기사승인 2023-06-05 05:25:45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최석현. 연합뉴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스타 플레이어가 적어 기대치가 높지 않았지만 F조 2위로 16강 무대를 오른 뒤 에콰도르와 나이지리아를 차레로 꺾고 ‘파이널 4’에 이름을 올렸다.

준결승전 상대는 이탈리아로 정해졌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로 장소를 옮겨 오는 9일 오전 6시에 킥오프한다.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터트린 이영준(김천 상무)이 위치했다. 2선에는 김용학(포르티모넨스), 강상진(FC서울), 이승원(강원 FC)가 자리했으며, 미드필더진에는 이찬욱(경남 FC)과 강상윤(전북 현대)가 발을 맞췄다. 수비진은 박창우(전북 현대),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FC), 배서준(대전 하나시티즌)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 상무)이 꼈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나이지리아가 쥐었다.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나이지리아의 측면 공격에 수비수들이 고전했다. 전반 29분 나이지리아 빅터 엘레투의 왼발 중거리 슛을 김준홍 골키퍼가 쳐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살림 라왈의 헤더가 우리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42분 대니얼 다가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배서준이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이어 이승원의 슈팅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던졌다. 강성진을 빼고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를 투입했다. 에콰도르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던 배준호로 변화를 노렸지만 여전히 나이지리아의 기세가 매서웠다. 후반 5분 대니얼 바메이의 슈팅을 골키퍼 김준홍이 막았고, 후반 10분 다가의 중거리포는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잡혀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두 팀은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결승골은 연장 전반 5분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원이 올린 공을 최석현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문 오른쪽 상단을 찔렀다. 최석현은 에콰도르와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나이지리아의 총 공세를 한국이 남은 시간에 잘 버텨냈다. 연장 후반 5분 문전에서의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나이지리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한국이 4강행을 확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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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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