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쇼메이커, 돌아왔구나!’ 디플러스 기아, 개막전 완승 [LCK]

‘데프트·쇼메이커, 돌아왔구나!’ 디플러스 기아, 개막전 완승 [LCK]

기사승인 2023-06-07 22:54:47
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차종관 기자

디플러스 기아(디플 기아)가 리브 샌드박스(리브 샌박)를 완파하고 개막 첫 경기를 승리했다.

디플 기아는 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리그 리브 샌박과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스프링 시즌 최종 순위 5위로 마무리했던 디플 기아는 한껏 체급을 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디플 기아의 마스코트 ‘쇼메이커’ 허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브 샌박을 상대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바 있는 디플 기아는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에는 결정적 장면이 나오지 않고 라이너 간의 섬세한 딜교환이 이어졌다. 그러다 10분쯤 전령 앞 한타에서 김혁규의 드레이븐이 상대를 휩쓸며 더블킬을 기록했다. 이 전투 이후 골드 차는 3000으로 벌어졌고, 디플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포탑을 압박했다.

디플 기아는 12분쯤 ‘칸나’ 김창동의 사이온이 텔레포트를 통해 바텀으로 상륙, ‘테디’ 박진성(리브 샌박)의 발목을 잡으며 킬을 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곳곳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흐름을 잡았다. 26분쯤 바론 앞 한타에서도 승리하며 골드 차를 8000 가까이 벌렸다. 이어 외곽 포탑 근처에서 리브 샌박을 각개격파하면서 29분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리브 샌박은 김정현의 연달은 바텀 갱킹 시도를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 애썼다. 3분쯤 나온 첫 번째 갱킹에선 2대 1 킬 교환을 해냈지만 결정타를 먹이진 못했다. 결국 6분쯤 다이브를 시도하다 몸이 앞으로 쏠렸고, 합류한 허수의 아우렐리온 솔에게 더블킬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이후 경기는 급속도로 디플 기아 쪽으로 기울었다. 9분쯤 김창동과 ‘캐니언’ 김건부(마오카이)가 ‘버돌’ 노태윤의 잭스까지 잡아내며 탑 바텀 모두 격차를 만들었다. 21분쯤 허수의 궁극기가 바론 앞에서 리브 샌박에 다시 한 번 작렬했고, 긴 전투 끝에 4대 1 교환이 이뤄지면서 디플 기아가 승기를 잡았다. 디플 기아는 28분쯤 리브 샌박의 최후의 저항까지 손쉽게 제압하고 에이스를 띄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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