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다잡은 경기를 놓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최종전에서 결정짓게 됐다.
T1은 13일 일본 도쿄도 지바현 팀 스타돔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그룹 스테이지 A조 승자조 아메리카스 지역의 NRG e스포츠와 맞대결을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배했다.
지난 11일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꺾고 승자조에 올랐던 T1은 이날 오후 18시에 열리는 EDG와 나투스 빈체레의 승자와 오는 14일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DRX도 전날(12일) B조 승자전에서 이블 지니어스에게 패배해 최종전으로 향하게 되면서 한국팀의 운명은 오는 14일에 결정될 전망이다.
‘로터스’에서 진행된 1세트 수비 진영인 T1이 후속 라운드에서 스파이크 해체를 성공한 뒤 3라운드까지 연달아 잡았지만, 4라운드에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계속해 시소게임이 이어지면서 전반전을 6대 6으로 마쳤다.
공수 전환 뒤에도 두 팀의 공방전은 계속 이어졌다. 어느 한 팀도 확실한 리드를 가져가지 못한 채 점수 유지가 됐다. 11대 11에서 이어진 23라운드, T1이 장기전 끝에 NRG 병력을 쓰러트려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고, 이어진 24라운드에도 승리를 거두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바인드’에서 펼쳐진 2세트에도 경기 초반 박빙의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전을 6대 6으로 마치면서 T1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NRG쪽으로 분위기가 확 넘어갔다. 피스톨 라운드를 내주고 시작한 T1은 연달아 4라운드를 패배했다. 특히 16라운드부터 19라운드“까지 스파이크 해체를 당하면서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에 한 라운드만 따내는 데 그치면서 NRG에게 7대 13으로 패배, 2라운드는 NRG가 가져갔다.
‘펄’에서 진행된 3세트 초반은 T1이 NRG에 제대로 끌려갔다. 시작부터 7라운드를 연달아 지면서 NRG가 먼저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7대 7까지 따라갔지만, 이후 NRG가 연속 3세트를 따내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2점차로 뒤지던 19라운드, ‘하정우’가 제트의 궁극기를 활용해 홀로 4킬을 쓸어 담았다. 이어진 20라운드에서 ‘먼치킨’ 변상범의 킬조이가 활약을 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자금 여유까지 생기면서 총기 상황도 유리해졌다.
21라운드 총기 상황이 유리해도 T1 선수들이 먼저 처치를 당했지만, ‘제타’ 손선호가 에이스(홀로 상대팀 전원 처치)를 달성해 11대 10,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NRG에게 결국 연달아 3라운드를 내주면서 결국 역전패를 허용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