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한 곳인 AIG어드바이저(AIG손해보험 자회사)는 2022년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6년 연속 이례적인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132.9% 증가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GA가 생명보험, 장기보험 또는 자동차 보험 판매에 주력하는데, AIG어드바이저는 일반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이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것으로 분석된다.
AIG어드바이저는 국내에 최초로 진출한 외국계 손해보험사 AIG손해보험의 자회사형 GA이다. 지난 2011년 11월 AIG손해보험의 일반보험 영업부 직원과 전속 설계사 738명 (2022년 12월 기준)이 주축이 되어 설립되었으며, 최초로 제판 분리를 단행한 자회사형 GA다.
최근 3년간의 영업이익을 보면 AIG어드바이저는 2020년에 10억원, 2021년에는 15억원, 2022년에는 22억원을 기록해 연평균 47.7%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전체 당기순이익은 2020년 11억원, 2021년 17억원 그리고 2022년 39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클린보험서비스의 법인보험대리점 공시정보에 따르면, AIG 어드바이저는 2020년에 886억원, 2021년에는 1085억원, 2022년에는 1186억원의 일반보험(화재, 해상 및 특종보험 합계 실적)을 판매해 연평균 약 15.7% 성장세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대형 GA의 연간 일반보험 판매 실적이 4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보았을 때 이례적인 성과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생보·손보 장기보험에도 비교적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내실 강화에 나섰다. 생명보험의 13회차 유지율의 경우 2021년 76.40%에서 2022년에는 79.88%로 3.48%p 개선됐으며, 손해보험의 13회차 유지율은 2021년 85.32%에서 2022년 86.92%로 1.6%p 개선됐다. 불완전 판매 비율 또한 2021년에는 생보, 손보가 각각 0.14%, 0.01% 였던 것이, 2022년에는 생보, 손보 모두 0.00%로 크게 개선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철회도 낮은 편이다. 최근 5년 간의 청약철회 건수에 따른 순위를 보았을 때 AIG어드바이저는 상위 10% 이내를 유지해왔다. 일반보험 중점의 사업 특성이 반영된 결과겠지만 자회사형GA 특유의 엄격한 관리감독도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