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선방쇼’에 막힌 서울, 대전과 무득점 무승부 [K리그]

‘이창근 선방쇼’에 막힌 서울, 대전과 무득점 무승부 [K리그]

서울, 맹공 펼쳤지만 철벽 수비 자랑한 대전에 0대 0 무승부 
서울 3위, 대전 6위 유지 

기사승인 2023-07-01 21:25:16
돌파를 시도하는 FC서울의 나상호. 프로축구연맹

서울이 대전을 상대로 총공세를 펼쳤지만, 철벽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FC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3’ 20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맞대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서울은 12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대전의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득점 기회를 놓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33점(9승 6무 5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서울의 공세에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탄탄한 수비로 승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대전도 6위(7승 7무 6패) 자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습한 날씨에 거친 몸싸움까지 이어지며 양 팀 선수단은 몇 차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홈팀 서울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8분 프리킥 찬스 때 팔로세비치가 올린 공을 이승모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대전 골키퍼 이창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7분 이태석이 올린 얼린 크로스를 박수일이 머리로 마무리했지만, 이창근의 몸을 날린 선방에 또 득점 찬스가 좌절됐다. 대전은 역습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서울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은 0대 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대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6분 이태석이 올린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또 이창근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1분 일류첸코의 헤딩슛마저 골문 옆을 지나갔다.

서울은 후반 16분 일류첸코와 이승모를 빼는 대신 박동진과 기성용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기성용 투입 후 장기인 롱패스로 서울의 공격 범위를 넓혔다. 후반 19분 박동진의 헤더마저 이창근의 선방에 또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29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팔로세비치가 직접 때린 슈팅은 이창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박동진의 헤더는 골문 위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후반 38분에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주역의 일원인 이승준이 팔로세비치와 교체돼 들어왔다. K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 이승준은 친형인 이태석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두 선수는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의 총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추가 시간이 6분 주어진 가운데, 대전의 문앞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지만 대전의 몸을 날린 수비에 또 득점 기회가 물 건너갔다. 경기 종료 직전 역습 기회마저 대전의 수비에 막혀 경기가 마무리됐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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