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무승부’ 대전 이민성 감독 “무실점 경기는 위안거리” [K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 대전 이민성 감독 “무실점 경기는 위안거리” [K리그]

기사승인 2023-07-01 22:46:39
대전 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 프로축구연맹

“무실점 경기를 했다는 것은 큰 위안거리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 하나시티즌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3’ 20라운드 FC서울과 맞대결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대전은 3경기 연속 승리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전은 승점 28점(7승 7무 6패)를 기록해 6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가 끝나고 이 감독은 “힘든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는 게 절실했다”면서 “선수들이 오랜만에 무실점을 했다는 게 큰 위안거리다. 다음 수원 삼성전을 잘 준비해서 홈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대전은 후반전부터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서울의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서울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지만, 골키퍼 이창근의 결정적인 세이브로 몇 차례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 감독은 “볼을 뚫고 나가는 부분에서 전환 속도가 느려 슈팅 시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서울이 워낙 공격적으로 많은 숫자를 가져갔다. 우리가 실점을 안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무리한 승부를 띄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공수 전환 속도가 늦어진 탓이라고 진단했다.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해 준 골키퍼 이창근에 대해서는 “몇 경기가 아니라 올 시즌 내내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창근 덕에 아직 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도 알아서 앞에서 열심히 뛰어준 것 같다. 정말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 막바지에는 서울의 스로인 상황에서 대전에 볼을 넘겨주는 상황에서 서울의 이승준이 볼을 탈취하는 장면도 발생했다. 불문율을 지키지 않자 대전 선수들은 거칠게 이승준을 저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서울 벤치 쪽에서 하지 말라는 제스처도 봤는데 관중 함성소리에 못 들은 것 같다”며 “골을 먹혔으면 (상대가)실점을 해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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