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철 농심 감독 “1세트 패배 아쉬워…KT전 끝까지 해볼 것” [LCK]

허영철 농심 감독 “1세트 패배 아쉬워…KT전 끝까지 해볼 것” [LCK]

기사승인 2023-08-02 22:00:13
농심 레드포스의 허영철 감독. 라이엇 게임즈

허영철 농심 레드포스 감독이 1세트 패배에 아쉬워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일 서울 종로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지만, 패배로 인해 빨간 불이 켜졌다. 5승 12패(승점 -16)가 된 농심은 일단은 7위에 위치했다.

경기가 끝나고 허 감독은 “경기 준비 과정과 경기 중 밴픽도 괜찮았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는데, 1세트 중반 교전을 못했다. 끝낼 수 있을 때 실수를 해버렸다. 1경기를 잡고 나면 2경기 때는 밴픽으로 유리하게 풀 수 있다고 봤는데, 패배하는 바람에 경기가 힘들어졌다고 본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함께 인터뷰실에 동행한 ‘실비’ 이승복 역시 “경기 준비도 잘 됐고, 조합도 잘 뽑혔는데 교전 능력이 부족해 오늘 경기를 졌다”고 아쉬워했다.

허 감독은 승부가 기운 시점에 대해 “1경기에서 우리가 바론을 칠 때, 상대는 4용을 노리는 상황이었다. 우리는 들어가는 시점에서 상대의 진영이 좋지 않았다. 바론 (둥지)로 들어가서 진영을 잡는 게 좋은 상황이었다. 교전이 일어나기 전 선수들이 일관된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녹턴’의 궁극기 ‘피해망상’으로 시야를 없애고 ‘아리’가 ‘매혹’을 사용하면 (상대의) 점멸이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마무리를 ‘제리’가 하게끔 연습을 많이 했다. 하지만 녹턴과 아리의 포커싱이 갈렸다. 상대가 초시계도 없고 점멸만 가지고 있어 안전 장치가 없었다. 100번 중에 5번 정도만 지는 교전이었는데, 지게 돼 참 아쉽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1세트의 패배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리를 보여주고 이겨야했다. 그래야 이후에 ‘뽀삐’나 ‘애니’로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1세트에서 지면서 교전 자신감이 사라졌고, 2세트에는 상대의 궁극기가 두 개나 빠진 교전에서도 졌다. 그걸 보고 아쉬움이 들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서 못했기에 졌다”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허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아쉽게 DK에게 졌다. 비록 실수로 졌지만, 우리의 경기력이 1라운드 보다 훨씬 할 만하다고 느꼈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라면서 “이제 KT와 맞대결이 남았다. 상위권 팀들이 잘하지만, 우리도 많이 올라왔다. KT전에서 이겨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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