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주포 공격수 라스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라스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라스의 동승자는 따로 없었고 다른 사고를 내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라스를 입건할 예정이다.
수원FC 구단 역시 “원FC 구단과 라스 선수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구단에서는 라스 선수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렸음은 물론 구단 관련 규정에 따라 합당한 징계 등 후속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출신 라스는 2020시즌 전북 현대에서 뛰다 수원FC로 이적했다. 이후 2021시즌에는 18골을 터트리며 K리그1(1부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지난 5일 수원 삼성전 결승골을 포함해 9골을 터트리며 득점 4위에 위치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라스는 수원FC 구단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전북 현대 소속 쿠니모토와 올해 4월 FC안양 조나탄이 각각 음주 운전 적발로 한국 무대를 떠났다. 쿠니모토와 조나탄은 모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60일간 활동 정지 징계를 받은 뒤 구단과 계약이 해지됐다.
K리그1 잔류에 사활을 걸던 수원FC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원FC는 7일 기준 6승 5무 14패(승점 23점)에 랭크돼 있다. 11위 수원 삼성(승점 18점)과는 단 5점차다. 여름 이적 시장도 끝나 선수 보강이 어렵다. 수원FC는 오는 12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