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의 주요 수상 내역을 휩쓸었다.
LCK 사무국은 8일 관계자 투표를 통해 ‘2023 LCK 서머 스플릿’의 올 LCK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 서드 팀 및 정규 리그 MVP(Regular Season MVP),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Player Of the Split) 등을 선정해 발표했다. 또한 올해의 ‘베스트 코치(Best Head Coach)’와 올해의 신인에 해당하는 ‘루키 오브 더 이어(Rookie of the Year)’도 발표했다.
2023 LCK 서머 어워드 수상자는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 국내 및 해외 중계진, 분석 데스크 출연진, 기자단 등 약 40여 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2023년 서머 시즌 MVP는 KT의 서포터 ‘리핸즈’ 손시우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 젠지e스포츠에서 뛰다 KT로 이적한 손시우는 올해 KT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끄는 분위기메이커다. 또한 경기 중에는 다양한 챔피언을 꺼내들며, KT의 정규리그 1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손시우는 Player of the Game(POG) 포인트도 600점을 기록하며, 서포터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젠지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은 선수 생활 동안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루키 오브 더 이어로 선정됐다. 올해 1군 무대에 정식 데뷔한 김수환은 스프링 스플릿과 서머 스플릿을 소화하며 500킬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서머 스플릿에서는 펜타킬을 3차례 기록하며 차세대 원거리 딜러로 우뚝 섰다.
베스트 코치로는 KT가 5년 만에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도한 강동훈 감독이 뽑혔다.
2023년 서머 스플릿 올 LCK 퍼스트 팀에는 KT 선수 5명 전원이 선정됐다. 한 팀 소속 선수들이 모두 올 LCK 퍼스트 팀에 선정된 것은 2023년 스프링에서 T1이 올 LCK 퍼스트 팀으로 뽑힌 이래 두 번째다.
KT는 이번 서머 정규 리그 2주차부터 9주차까지 16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단일 스플릿 최다 연속 세트 승리 기록인 17세트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도 세웠다. KT는 팀 자체 연승 기록인 8연승을 훌쩍 뛰어 넘으면서 이번 서머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투표인단 전원이 최고 점수를 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아 최고 점수인 200점을 받았다. 올 LCK 퍼스트 팀에 선정된 KT 롤스터 선수 5명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젠지 선수단 5명은 이번 올 LCK 세컨드팀에 선정됐다. 2022 LCK 서머와 2023 LCK 스프링에서 우승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서머에 나선 젠지는 개막 이후 13연승 등 압도적인 성적을 썼지만, KT에 밀려 16승 2패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드 팀으로는 T1의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라이너 ‘제카’ 김건우와 원거리딜러 ‘바이퍼’ 박도현,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이 선정됐다.
2023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된 선수에게 돌아가는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으로는 1200포인트를 기록한 김건부와 김건우가 선정됐다. 공동 1위를 차지한 두 선수에게는 똑같이 상금 200만원씩이 주어진다.
한편, 2023 LCK 서머는 오는 8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의 경기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1라운드는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며 2라운드부터 최종 결승전까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 19일 결승 진출전과 20일 최종 결승전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