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은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AFC하우스에서 ‘2023~2024 AFC 챔피언스 리그(ACL)’의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
올 시즌부터 AFC 챔피언스리그는 가을에 시작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전환됐다. 이전과 동일하게 서아시아와 동아시아 구단들이 조별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따로 진행하며, 결승전에서 살아남은 각 지역의 한 팀만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2023~2024 ACL 동아시아 지역 조별리그는 9월19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13일 6차전까지 약 세 달에 걸쳐 열린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하며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추첨 결과 2022시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나서는 울산 현대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함께 I조에 속하게 됐다. 울산이 상대하는 가와사키는 지난 시즌에도 조별리그에서 만난 바 있다.
2022시즌 FA컵 우승팀인 전북 현대는 F조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온 시티(싱가폴), 킷치(홍콩)를 상대한다.
2022시즌 K리그1 3위 포항 스틸러스는 J조에 편성돼 우한 산전(중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2022시즌 4위로 창단 첫 ACL 진출권을 따낸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열린 하이퐁(베트남)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대 1로 승리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G조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샨(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를 만난다.
한편 이번 서아시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눈에 띈다. 과거 유럽에서 뛰던 슈퍼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 이적했기 때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이도 마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등이 뛰는 알 나스르는 E조로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두하일(카타르), FC이스티클롤(타지키스탄)과 한 조가 됐다.
네이마르가 이적한 알 힐랄(사우디)은 D조에서 나사지 마잔다란(이란), 뭄바이 시티(인도), 나브바호르 나망간(우즈베키스탄)에 이름을 올렸다.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 등을 필두로 한 알 이티하드(사우디)는 C조에서 세파한(이란), 알쿠와 알자이야(이라크), AGMK(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2023~2024 AFC 챔피언스 리그 동아시아 조 추첨 결과
F조 : 전북 현대(한국),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라이온 시티(싱가폴), 킷치(홍콩)
G조 :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산둥 타이샨(중국), 카야 일로일로(필리핀), 인천 유나이티드(한국)
H조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반포레 고후(일본), 멜버른 시티(호주), 저장(중국)
I조 : 울산 현대(한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J조 : 우한 산전(중국), 포항 스틸러스(한국), 하노이(베트남), 우라와 레즈(일본)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