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냇다.
소채원, 조수아(이상 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으로 이뤄진 한국 양궁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32대 229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 리커브 혼성전 금메달(임시현·이우석)과 컴파운드 혼성전 은메달(소채원·주재훈)을 수확했던 양궁대표팀은 대회 3번째 메달을 땄다.
아울러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3연속 입상을 이어갔다. 앞서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소채원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 금메달과 혼성전 은메달, 이번 대회 혼성전 은메달에 이어 개인 4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는 7일 열릴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도 올라 있는 소채원은 개인전을 통해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다.
또한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오유현과 조수아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값진 동메달을 땄다.
한국은 8강에서 베트남에 236대 211 완승을 거뒀지만, 4강에서 대만에 224대 230으로 패배해 3·4위전으로 밀려났다.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을 쓰는 컴파운드가 2014년 인천 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처음으로 여자 단체전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2엔드까지 인도네시아와 118대 116으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2번째 궁사가 3엔드에서 첫 활을 당긴 것이 6점을 맞히면서 한국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175대 169로 앞선 채 4엔드에 돌입한 한국은 57점을 보태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