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20년 선수 생활 마침표…“웃으며 마무리하겠다” [K리그]

이근호, 20년 선수 생활 마침표…“웃으며 마무리하겠다” [K리그]

20년간 프로 생활 이어온 이근호, 올 시즌 끝으로 은퇴
K리그 통산 385경기 출전 80골 53도움 기록
국가대표 통산 84경기 출전 19골 기록…2014 브라질 월드컵서 득점도 

기사승인 2023-10-16 09:47:30
대구FC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근호. 프로축구연맹

축구 스타 이근호(대구FC)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대구FC 측은 16일 “대구FC의 공격수 이근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라면서 “2023시즌 파이널A 라운드 일정을 소화하며, 12월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3’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호는 지난 2004년 인천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이후 2007년 대구로 이적해 2시즌 동안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고 첫 성인 국가대표까지 발탁되는 등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고, 2012년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한 후 상주 상무, 카타르의 엘 자이시,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울산 현대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지난 2021년에는 13년 만에 다시 대구로 돌아온 이근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으로 팀의 역대 최고 성적(K리그1 3위, ACL 16강 진출)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올 시즌에는 부주장을 맡아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대구에서 통산 5시즌을 뛰며 활약한 이근호. 대구FC

이근호는 16일 기준 K리그 통산 385경기 80골 53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K리그1 우승 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2012 AFC 챔피언스리그' MVP·올해의 선수상 수상, 국가대표로서 A매치에 출전해 84경기 19골을 기록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러시아전에서는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기록한 적도 있다.

이근호는 구단을 통해 “대구에서 은퇴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프로 무대에 입성해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대구 가족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 다섯 경기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웃으며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는 축구선수 이근호의 마지막 시즌, 마지막 경기를 추억하기 위한 은퇴식 행사 및 은퇴 기념 머친다이징(MD) 시리즈를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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