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3’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차기 확장팩 세 개를 아우르는 세계혼 서사시를 처음 발표했다.
다음 해 출시 예정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 확장팩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용자들은 깊은 지하 세계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내부전쟁에 이은 차기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심야’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마지막 티탄’을 통해 세 부분으로 구성된 서사시를 완성하게 될 예정이다.
홀리 롱데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내부 전쟁으로 시작되는 세계혼 서사시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아제로스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요소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났다”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오랫동안 해온 플레이어들에게는 지난 20여년의 세월이 피워낸 결실이며, 아직 아제로스에 발을 들인 적 없는 이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모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존 하이트 워크래프트 총괄 매니저는 “내부 전쟁, 심야, 마지막 티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야심찬 시도이며, 각 확장팩의 내러티브가 그 자체로도 성립하지만 하나의 큰 줄거리를 형성하도록 구성했다”며 “장엄한 모험은 물론이고, 용군단 이후로 플레이어들이 개발팀에게 기대해 온 지속적인 편의성 개선은 내부 전쟁에서도 계속되며 다음 20년과 그 이후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지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의 플레이어를 향한 열정과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드넓은 비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역사는 수 세대에 걸쳐 있으며, 세계혼 서사시의 시작은 이 전설과도 같은 세계관에 대한 추억을 가진 이들이 이를 기념하고, 재탐색하고, 그리고 아제로스라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