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가상자산 자금세탁 막겠다…심사·검사 강화할 것”

김주현 “가상자산 자금세탁 막겠다…심사·검사 강화할 것”

기사승인 2023-11-28 14:34:35
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8일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신고 심사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은 보다 수준 높은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상자산이 자금세탁에 악용되지 못하도록 하고 이용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자금세탁 우려가 있는 사업자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대주주 심사를 강화하고, 기존 사업자에 대해서도 향후 각종 신고심사 과정에서 자금세탁 위험이나 이용자 보호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하게 따져 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정보분석원의 심사분석 역량을 앞으로 마약이나 도박 등 가상자산을 활용한 범죄와 불법사금융 적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정보분석원과 검찰·경찰·국세청·관세청 등 핵심적 법집행기관 간에 범죄 의심사례를 공유하고 전략적 심층분석도 함께 수행함으로써, 마약, 도박 관련 범죄를 근절하고 범죄수익도 최대한 환수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자금세탁 방지의 출발점은 일선 금융회사라는 인식하에, 금융회사가 자체 자금세탁 방지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면서 “주기적 역량 평가를 통해 취약점의 개선을 유도하고, 검사와 제재는 세세한 위규사항 적발보다는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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