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12월 FOMC 동결 전망, 점도표 변화에 주목해야”

키움증권 “12월 FOMC 동결 전망, 점도표 변화에 주목해야”

기사승인 2023-12-08 17:10:16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점도표 변화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인하 행보를 가늠해보기 위해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8일 “다음 주에는 미국 FOMC 에 금융시장이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책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나 실제로 긴축이 종료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함께 발표되는 성장, 물가 전망치, 점도표를 통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시장 움직임도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김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5.25∼5.50%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장에서도 금리동결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며 ”물가 둔화세가 진행 중이고 노동시장 과열 역시 진정되고 있는 만큼 추가로 긴축을 진행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보고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FOMC의 금리조정보다 점도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연준은 지난 9월 회의에서 종전보다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올해 점도표에서 반영하면서 금융시장에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바 있다”며 “이 과정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을 낮추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2월 FOMC 에서도 점도표를 통해 금융시장에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성을 시사 할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게 되면 지난 9월 점도표에서 전망했던 금리 레인지 5.50∼5.75%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긴축이 마무리되게 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종전 예상보다 금리의 상단이 낮아졌다면 내년 점도표 두 차례의 금리 인하에도 변화를 줄 여지가 있다”며 “경기나 노동시장에 대한 내년 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가정을 한다면 두 차례의 금리인하 폭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점도표가 매파적으로 시장에서 해석될 경우에는 최근 내년 다섯차례 금리 인하까지 기대하며 하락했던 국채 금리나 달러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커질 수 있다”면서도 “연준의 긴축이 마무리되었다는 점에서 지난해와 같이 금리나 달러가 급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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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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