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은행주 배당 투자, 한 달 빨라진다”

DS투자증권 “은행주 배당 투자, 한 달 빨라진다”

기사승인 2023-12-11 10:47:28
쿠키뉴스 DB

은행주를 대상으로한 배당 플레이 시기가 새로운 배당절차의 영향으로 1개월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일부 은행의 경우 결산배당과 분기배당의 기준일 시기를 고려하여 결산배당 기준일을 이사회 이후부터 주총 전 사이로 정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 경우 기존 추정 대비 배당기준일이 약 1개월 정도 앞당겨진다는 점에서 배당 플레이 시기도 다소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명에 따르면 지난 주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배당기준일 변경 관련 자율 공시를 발표했다. 자율 공시를 보면 신한지주의 경우 배당기준일을 2024년 2월 중순 이후로 정할 예정이며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1월 하순 이후에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자율 공시는 ‘배당기준일에 대한 정확한 일정 공고’보다는 ‘기존에는 연말이었던 결산배당의 기준일을 내년으로 순연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나 연구원은 “대부분의 은행이 올해 결산배당부터 변경될 배당 절차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건은 시기의 문제로, 결산배당은 상법 유권해석 배포와, 정관 개정을 완료한 상황이기에 올해부터 적용이 가능하지만 분기배당의 경우 자본시장법 적용사항이기에 지난 4월 발의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분기배당 관련 개정안 통과는 여의치 않아 보인다”면서 “결국 결산배당은 변경될 절차 적용하고 분기배당은 기존대로 분기별 말일 기준일로 적용된다면 결산배당과 분기배당의 기준일 간격이 짧아지게 되고 오히려 분기배당의 기준일이 결산배당보다 앞서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기에 은행들의 선택지는 주주총회를 앞당겨 3월 하순 결산배당 기준일, 3월 말 분기배당 기준일로 정하거나, 이사회 이후 2월 하순 ~ 3월 중순 결산배당 기준일, 3월 말 분기배당 기준일을 정하는 방식 중 하나”라며 “전자의 경우 짧은 기간 내 배당락일을 연이어 맞이한다는 점에서 배당락 폭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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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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