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오겠고, 제주도는 밤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2~7㎝, 경기남부 1~5㎝, 서울·인천·경기북부 1~3㎝, 강원중·남부내륙·산지 1~3㎝, 대전·세종·충남 1~5㎝, 충북 1~3㎝, 전북 1~5㎝,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1~3㎝, 전남남해안 1㎝ 내외, 울릉도·독도 1~5㎝, 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경북남서내륙·경남서부내륙 1~3㎝, 대구·경북남부내륙(남서내륙 제외) 1㎝ 내외, 제주도산지 1~5㎝ 등이다.
눈 대신 비가 오는 지역에선 강수량이 5㎜ 내외일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전날보다 5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부 강원내륙·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파특보는 해제 가능성이 있고 평년(최저기온 -8~2도, 최고기온 3~10도) 기온을 점차 회복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6도, 수원 -6도, 춘천 -10도, 강릉 -4도, 청주 -5도, 대전 -6도, 전주 -3도, 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1도, 제주 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2도, 춘천 2도, 강릉 3도, 청주 3도, 대전 1도, 전주 3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7도, 제주 8도다.
서울은 2021년 이후 2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겠다. 서울은 오전 3시부터 1∼3㎝의 눈이 예보돼 있다. 최근 30년(1993~2022년)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에 눈이 온 건 1995년, 1999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11년, 2012년, 2021년 등 총 8차례였다.
서울에 24일 오전 3시부터 1~3㎝ 가량의 눈이 예보되자 서울시는 23일 오후 10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자치구·유관기관 인력 4635명과 제설장비 1168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당분간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상권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동쪽지역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내일 오전까지 강원동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