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일부 대학 정시 모집 마감… 작년 대비 경쟁률 전반적 상승

2024학년도 일부 대학 정시 모집 마감… 작년 대비 경쟁률 전반적 상승

기사승인 2024-01-08 10:42:50
2024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 접수가 마감됐다. 지난 5일 마감된 서울 주요 대학 최종 경쟁률은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4학년도 일부 대학 정시모집 마감 경쟁률. 각 대학 홈페이지 확인(2024.1.6) 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 가나다순

경희대는 2179명 모집에 1만266명이 지원하여 4.71:1의 지원율을 기록하여 전년도 4.66:1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가군 일반전형에서는 글로벌Hospitality·관광학과가 6.60:1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사회과학광역(6.45:1), 응용영어통번역학과(5.61:1), 철학과(5.20:1), 아동가족학과(5.18:1)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자연계열에서는 화학과(5.12:1)와 ICT광역(5.12:1)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나군에서는 산업디자인학과가 7.67: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의예과(6.64:1), 디지털콘텐츠학과(6.50:1), 약학과(6.20:1), 환경학및환경공학과(6.13:1) 등의 순으로 마감되었다

고려대는 일반전형과 신설된 교과우수전형에서 총 1650명 모집에 6966명이 지원하여 4.22: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인원이 크게 감소한 일반전형의 경우 1210명 모집에 4,747명이 지원하여 3.92:1의 경쟁률을 보였고, 신설된 교과우수전형의 경우 440명 모집에 2219명이 지원하여 5.04:1로 지원율이 높은 수준이었다. 일반전형 중 인문계열은 한국사학과가 7.33: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교육학과(6.79:1), 국제학부(6.00:1), 한문학과(5.17:1), 지리교육과(5.00: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경영대학은 3.82:1로 전년도에 비해 지원율이 상승했다. 자연계열은 데이터과학과가 9.54: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생명공학부(6.15:1), 스마트모빌리티학부(4.90:1), 수학교육과(4.89:1), 스마트보안학부(4.88:1), 컴퓨터학과(4.74: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수시 이월인원이 많았던 의과대학은 3.26:1의 지원율을 보여 전년에 비해 지원율이 하락했다.

교과우수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중어중문학과(12.17:1), 서어서문학과(9.40:1), 보건정책관리학부(8.89:1), 한문학과(7.67:1)등 선발인원이 적은 모집단위에서 지원율이 높았고, 자연계열은 화공생명공학과(12.60:1), 데이터과학과(7.75:1), 융합에너지공학과(7.67: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고, 의과대학은 4.33:1의 지원율을 보였다.

서강대는 올해 642명 모집에 3064명이 지원하여 4.7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4.97:1보다 하락한 결과다. 인문계열 모집단위 경쟁률은 모집인원이 3명인 글로벌한국학부가 11.00:1로 가장 높았고, 유럽문화학과 5.75:1, 중국문화학과 5.27:1, 영문학부 4.57:1순으로 높았다. 인문/자연 통합모집을 하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는 4.71:1의 지원율을 보였다.  자연계열은 올해도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8.20:1로 가장 높았고, 인공지능학과 7.00:1, 컴퓨터공학과 5.69:1 등도 지원율이 높았다. 

서울대는 총 1373명 모집에 6466명이 지원하여 4.7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3.18: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특히, 일반전형의 지원율이 4.94:1로 전년도 3.22:1보다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지역균형전형은 2.94:1로 전년도 2.85:1에 비해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인문계열에 비해 자연계열의 지원율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과탐 제한조건을 폐지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균형은 인류학과 4.57:1, 정치외교학부 3.10:1, 인문계열 2.48:1, 경제학부는 1.95:1로 인문계는 정치외교학부를 제외하고 지원율이 감소했다. 자연계는 신설된 첨단융합학부 3.70:1, 치의학과 2.90:1, 공과대학 광역 2.87:1, 약학계열 2.80:1이었고, 의예과도 3.60:1로 전년도 2.90: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상승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수시에서 이월되어 각 1명씩 선발한 인류학과(18.00:1), 불어교육과(14.00:1)의 지원율이 높았고, 사회복지학과와 지리교육과는 6.50:1, 뒤를 이어 사회학과 5.50:1, 언론정보학과 5.43: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자연계는 천문학전공이 9.00: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원자핵공학과 8.43:1, 통계학과 8.13:1, 응용생물화학부 7.78:1등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의예과(3.00:1)와 치의학과(3.67:1)는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했으나, 수의예과(5.00:1)와 약학계열(6.55:1)의 지원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시립대는 올해 832명 모집에 3512명이 지원하여 4.2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4.31:1보다 경쟁률이 약간 하락했으나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가군에서는 첨단융합학부의 지원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선발인원이 각각 5명으로 적지만 첨단융합학부 융합바이오헬스전공이 10.40:1, 첨단인공지능전공이 15.20:1등으로 지원율이 높았고, 지능형반도체전공도 6.00:1의 지원율을 보였다. 또한 공과대학 인공지능학과도 7.25: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나군 인문계열은 국제관계학과 4.15: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철학과와 중국어문화학과가 4.10:1, 도시사회학과 4.08: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은 도시공학과가 5.00:1로 지원율이 높았고, 환경원예학과 4.92:1, 화학공학과 4.75: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성균관대는 총 1653명 모집에 9306명이 지원하여 5.6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했는데 지원자는 더욱 늘어 작년(4.08: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상승했다. 올해 처음으로 다군에서 선발하는 두 모집단위의 경쟁률은 매우 높게 나타나, 에너지학이 52.45:1로 전체 모집단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반도체융합공학 또한 48.61:1을 기록하며 매우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외에 소프트웨어학 6.35:1,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5.57:1 등 나군 모집단위에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계열에서는 글로벌경영학(8.73:1), 글로벌리더학(7.13:1), 한문교육(6.07: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자연계열과 마찬가지로 인문계에서도 나군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문/자연 통합으로 선발하는 글로벌융합학부의 경우 7.40:1을 보이며 가군 선발임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는 총 1695명 모집에 8083명이 지원하여 4.77: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3.72:1)에 비해 지원율이 상승했다. 일반전형 기준 인문계열은 식품영양학과(인문)(10.50:1), 독어독문학과(7.24:1), 아동가족학과(6.10:1), 불어불문학과(5.39:1) 등에서 지원율이 높았다. 수시 이월인원 증가로 모집인원이 많았던 국제계열의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와 융합과학공학부(ISE)도 각각 5.15:1과 4.55:1을 기록하며 전년도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자연계열의 경우 도시공학과가 16.21: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고, 뒤를 이어 식품영양학과(자연)가 8.33:1을 기록했다.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가 각각 7.52:1, 7.29:1을 보이며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고, 약학과는 6.82:1로 높은 지원율을 보였으나 전년도(7.50:1)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이화여대는 2024학년도 정시에 총 1060명 모집에 4165명이 지원하여 3.9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4.14:1보다 낮은 지원율이다. 특수교육과가 8.38: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인공지능학과(인문)이 6.50:1, 교육학과 6.25:1, 뇌인지과학부(자연) 5.81:1순으로 지원율을 보였다.  대규모 인원을 선발하는 계열별 통합선발(인문)은 2.77:1, 통합선발(자연)은 2.97: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의예과(자연) 2.76:1, 의예과(인문) 3.63:1, 약학전공은 4.03:1, 미래산업약학은 3.20:1의 지원율을 보였다. 

중앙대는 1962명 모집에 1만7317명이 지원하여 8.83: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8.31: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에서는 첨단소재공학과가 7.80: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유아교육과(5.50:1), 식품공학부 식품공학(5.43:1), 약학부(5.36:1), AI학과(5.35: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에서는 광고홍보학과가 6.63: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교육학과 6.30:1, 건축학부 5.67:1,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건설환경플랜트공학 5.35:1 등의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은 전자전기공학부 28.42:1, 소프트웨어학부 25.76:1, 경영학부 21.80:1의 경쟁률로 마감되었다.

한국외대는 총 1411명 모집에 9513명이 지원하여 6.74:1의 지원율을 기록하여 전년도 6.57: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에서는 그리스·불가리아학과가 11.50:1로 전년도에 이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한국학과(10.40:1), 외국어교육학부 독일어교육전공(9.67), 중앙아시아학과(9.30: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에서는 우크라이나어과(9.56:1), 스칸디나비아어과(9.00:1), 루마니아어과(6.71: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다군에서는 신설된 AI융합대학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Language & AI융합학부가 18.63:1을 기록하며 전 모집단위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Social Science & AI융합학부도 16.37:1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도에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경영학부는 올해에도 17.40:1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환경학과(9.50:1), 수학과(9.11:1) 등의 순으로 마감되었다.

한양대는 총 1294명 모집에 6548명이 지원하여 5.06: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전년도(4.77:1)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한양대 군별 지원율은 가군 4.22:1, 나군 7.05:1로 나군 지원율이 가군에 비해 높았다. 나군의 경쟁률은 전년도와 유사하나 가군의 경쟁률 상승이 눈에 띄는 점이라 할 수 있다(전년도 가군 3.77:1 / 나군 7.00:1).

예체능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가군에서는 식품영양학과가 6.50:1로 지원율이 높았고,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6.27:1), 철학과(6.14:1), 중어중문학과(6.05:1), 영어교육과(5.92: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의예과는 3.14:1의 지원율을 보였다. 나군의 경우 반도체공학과가 11.40: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미래자동차공학과(9.10:1), 생명공학과(8.91:1), 데이터사이언스학부(8.80: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경우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최상위권 졸업생의 증가와 함께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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