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의 한화생명, 서머 퍼스트 정글러 ‘커즈’ 품은 광동 압도 [LCK]

체급의 한화생명, 서머 퍼스트 정글러 ‘커즈’ 품은 광동 압도 [LCK]

기사승인 2024-01-21 16:45:56
한화생명e스포츠. LCK

한화생명e스포츠가 ‘커즈’ 문우찬을 품은 광동 프릭스를 압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1라운드 광동 프릭스와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해 서머에서 좋은 폼을 보여준 문우찬을 영입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지난해에 비해 한층 더 강화된 로스터를 꾸렸다.

1세트 선취점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것이었다. 용 앞 정글에서 서로 동료 선수를 불러 교전을 확장시키려는 과정 중 문우찬이 포커싱을 당해 쓰러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시종일관 광동 프릭스를 운영에서 압도, 갉아먹으며 손해를 강요했다. 그러던 중 14분쯤 광동 프릭스가 용을 치기 시작하자 최초의 5대 5 교전이 열렸다. 다만 한타를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하며 용을 차지했다. 광동 프릭스는 킬을 안 내준 것으로 만족하고 패퇴했다.

21분쯤 재차 벌어진 한타에서는 광동 프릭스가 상대를 끌어들이면서 미드 라이너를 잡는 데 성공했다. 바론을 치기 시작한 광동 프릭스를 한화생명e스포츠가 막으려 압박을 시도했지만 되려 킬을 내주고 바론까지 빼앗겼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실력차를 바탕으로 상대를 아군 정글 쪽으로 빨아들여 28분쯤 3킬을 내고 바론을 차지했다.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가 탑으로 텔레포트를 타고 정확히 상대 ‘애쉬’에게 궁극기를 적중시킨 것이 주요했다. 광동 프릭스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먼저 용을 치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둘러싸고 딜을 집중해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 다만 유지력이 좋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치열한 싸움 끝에 반반싸움을 만들었다.

사고는 광동 프릭스 쪽 정글에서 났다. 레드 버프를 지키려던 광동 프릭스가 ‘도란’ 최현준의 ‘아트록스’를 잡아내지 못하고 킬을 내줬다. 정글 몬스터를 먹던 ‘불독’ 이태영마저 짤리자 광동 프릭스 진영을 방어할 인력은 너무 적었다. 공허 유충과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e스포츠는 압도적 화력으로 36분쯤 넥서스를 깨부쉈다. POG는 ‘딜라이트’ 유환중이 차지했다.

2세트 시작하자마자 ‘태윤’ 김태윤의 ‘이즈리얼’이 상대의 인베이드에 잘리고 시작했다. 라인전에 불리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10분쯤 ‘두두’ 이동주가 탑에서 상대 갱킹을 무시하고 킬을 올린 뒤 생존하며 분위기가 전환됐다. 광동 프릭스는 공허 유충을 모두 먹었고, 체급으로 밀어붙이는 한화생명e스포츠에 기죽지 않고 전방위 압박을 지속했다.

하지만 김태윤이 지속적으로 포커싱되며 잘리는 탓에 광동 프릭스는 바론을 손쉽게 내줘야 했다. 앞라인이 한화생명e스포츠보다 단단한 것도 아니었기에 광동 프릭스는 딜 하나 넣지 못하고 패퇴를 반복했다. 마지막 용 앞 한타에서마저 한화생명e스포츠는 광동 프릭스의 진영을 둘러싸고 순식간에 괴멸시켰다. 광동 프릭스는 앞 라인도, 뒷 라인도 각개격파당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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