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박승진 감독 “이길 수 있다가 아니라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LCK]

농심 박승진 감독 “이길 수 있다가 아니라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LCK]

기사승인 2024-06-14 21:43:11
14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승진 농심 레드포스 감독과 ‘실비’ 이승복. 사진=김영건 기자

박승진 농심 레드포스 감독이 패배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농심은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T1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지난 12일 개막전 BNK 피어엑스 경기 1-2 패에 이어 이날도 지면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박승진 감독은 “이길 수 있다가 아니라 이긴다고 생각하고 왔다. 0-2 패배라 굉장히 아쉽다. 경기 내용도 이길 만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한 끗이 좁혀지지 않는다.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실비’ 이승복은 “두 세트 모두 이길 수 있었다. 1세트에서는 사이드 실수가 있었다. 2세트는 이겨야 할 교전을 졌다”고 평가했다.

앞선 발언 근거에 대한 질문에 박 감독은 “확실한 근거가 있다기보다 마음가짐을 그렇게 먹었다. T1이 연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최근 농심은 연습 과정이 좋다. 만약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결과도 따라올 것 같아 그런 마음을 먹었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선수단 전체가 노력하는 중이다. T1과는 쌓아올린 것에 차이가 있다. 다음 주 광동 프릭스와 DRX전에도 진다면 핑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심은 2세트 선수 2명을 바꾸는 등 로스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 감독은 “롤은 팀 게임이다. 5명 주전이 가장 효율이 좋다는 걸 모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농심은 선수 개개인의 챔피언 폭 장단점이 다르다. 교체 출전을 개막 첫 주차부터 활용했다. 전략적인 활용이다. 선수들이 모두 녹아들 수 있도록 선수단 전체가 피드백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피드백에 대해 박 감독은 “운영적으로 T1을 못 따라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전력이 아쉬웠다. 교전 중심 피드백, 방향성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복은 팀에 대해 “운영은 많이 나아졌다. 단점은 라인전과 교전 단계에서 잔실수가 많이 나오는 것이다. 이길 경기를 놓친 순간이 많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박 감독은 “스프링과 서머에 선수 변화를 꾀했다. 운영과 팀 합 문제라기보다 개개인의 센스, 교전력 차이가 난다. 개인 기량에서 뒤지지 않게 갈고 닦겠다”고 다짐했다.

종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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