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의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 점수가 88점으로 집계됐다. 95점 이상인 1등급 우수기관은 103개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2022년 10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은 2022년 10월~2023년 3월 6개월 진료분을 두고 종합병원 이상 249개소(상급종합병원 44개소·종합병원 205개소)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대상 환자는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다.
뇌졸중은 사망 위험이 높고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에 심평원은 2006년부터 평가를 통해 급성기뇌졸중 의료서비스의 질을 관리해 오고 있다.
평가 결과 종합 점수는 평균 88.13점이며, 95점 이상 1등급 우수기관은 103개소(41.4%)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필수 인력을 구성한 기관은 175곳, 뇌졸중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113곳으로 9차 평가 대비 각각 6곳, 14곳 증가했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적시에 투여한 비율은 94.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자의 기능 상태를 평가하고 조기에 재활치료를 실시한 비율은 99.7%로 9차 때와 비교해 6.1%p 증가했다. 퇴원 이후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평가를 실시한 비율도 98.0%로 9차 대비 5.0%p 늘었다.
전미주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뇌졸중은 중증 응급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국민들이 가까운 병원에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평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