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뚫고 마침내 “파란 가을 하늘”

폭염 뚫고 마침내 “파란 가을 하늘”

- 역대 최악의 폭염 물러가고 드디어 가을
- 얼마만일까... 서울 비롯 전국 청명한 가을하늘

기사승인 2024-09-23 16:02:06
"남산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마침내 오지않을 것 같던 가을이 우리 곁에 찾아왔다. 지난 20일 가을비을 재촉하는 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여름 내내 우리를 괴롭혔던 폭염이 떠났다. 23일 오전 남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서울 시내와 청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0도 안팎의 일교차, 선선한 가을 날씨 
- 남산· 서울스카이 찾은 외국인 관광객 “원더풀” 연발

마침내 ‘여름 끝 가을 시작’이다
역대 최악의 숱한 기록을 남긴 폭염이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마침내 가을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23일 오전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찾은 시민들이 파란 가을 하늘을 감상하고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악명 높았던 폭염으로 기록된 올여름 더위는 전국 평균기온(25.6도), 평균 최저기온(21.7도), 열대야 일수(20.2일)에서 모두 역대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현대적인 기상 관측이 이뤄지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최악의 폭염’이었다. 
한가위 연휴를 마치고 본격적인 일상으로 돌아 온 23일 마침내 가을이 시작되었다. 피부에 닿는 공기가 확실히 시원해졌고 서울에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인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들꽃마루에 황화코스모스가 만개했다.

현재 서울 등 전국의 가시거리가 50km 안팎까지 트여 남산에서는 서울 전역의 산하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며 한 눈에 들어온다. 이날 낮 기온도 20도에서 25도 사이로 예년 이맘때 9월의 가을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 가을다운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이 찾아오면서 일교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오늘 서울의 최저기온 16.6도였지만, 낮에는 27도까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다른 지역도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고 있다.  오늘 낮 기온 대전과 대구 26도, 광주 28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맑은 가을 하늘과 함께하겠고, 예년 이맘때 기온으로 선선함을 유지하겠다. 그동안 폭염으로 밀렸던 집안일과 야외 활동이 가능해졌다. 한편, 동해안과 제주 해안 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때문에 너울도 높게 밀려들고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오전 남산을 찾은 한 외국인이 도심 위로 펼쳐진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속담도 있지만 볕이 강해서 자외선지수도 높게 오르고 있어 자외선 차단에 힘써야 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선크림 꼼꼼하게 바르고, 모자나 양산을 준비해야 한다.  오늘 제주를 제외한 전국은 종일 맑은 하늘이 유지될 전망이다.
여름 내내 폭염에 시달리며 더위와 싸워 이긴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23일 오전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잠자리들의 날개짓이 분주하고 서울성곽을 따라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인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에서 한 시민이 파란 하늘을 촬영하고 있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인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돈암2동의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서울 하늘이 마냥 푸르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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