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 규모의 광주시 금고에 광주은행과 농협은행이 선정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시는 차기 시금고 선정을 위해 7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1금고에 광주은행, 2금고에는 농협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이번 선정에 따른 금고 약정 기간은 오는 2025년 1월부터 4년이다.
심의위원회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27점), 광주시 대출 및 예금 금리(20점), 시민 이용 편의성(24점), 금고 관리 능력(22점), 지역사회 기여 및 광주시와 협력사업(7점) 5개 분야에 따라 은행을 평가했다.
그 결과 광주은행과 농협은 각각 1·2금고 1순위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1금고 지위를 유지했지만 2금고는 기존 국민은행에서 농협으로 바뀐 것이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7조 9500억원을 관리하고 2금고는 특별회계와 기금 등 3430억원을 관리하게 된다.
이번 금고지정 방식은 1·2금고를 별도 지정하는 분리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1금고에 광주·국민은행이, 2금고에 국민·농협·우리·IBK기업은행이 각각 참여했다.
광주시는 내부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선정 결과를 공고하고 다음달 시금고 운영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