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겐’ 황성훈이 8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2승1패) 중국 탑e스포츠(TES)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했다. 2연승 뒤 2연패에 빠진 디플러스 기아는 5라운드(2승2패)로 향해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경기 후 스크럼 인터뷰에 임한 ‘킹겐’ 황성훈은 “TES가 디플러스 기아보다 더 잘했다”고 짧게 총평했다.
5라운드에 몰린 점에 대해 황성훈은 “경기 간격이 길지 않다. 특정 부분을 보완한다는 느낌보다, 팀원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거를 다 보여줘야 할 것”이라 말했다.
1세트 레드 5픽으로 스몰더를 잡은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 힘이 약함에도 오히려 전투를 거는 자충수를 뒀다. 황성훈은 “상대 크산테, 스카너 상대로 스몰더가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에이밍’ 김하람과 진입 각이 맞지 않는다는 건 팀적으로 호흡이 안 좋다는 의미다.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단판제로 치러진 1~2라운드를 승리한 후 3판 2선승제로 펼쳐진 3~4라운드를 모두 패했다. 이에 황성훈은 “다른 팀들도 동등한 조건이다. 핑계 될 상황은 아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의 성과를 내는 게 잘하는 팀이다”라고 언급했다.
황성훈은 짙은 아쉬움을 표하며 “서로를 믿으면서, 한 번만 혈이 뚫리면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아직은 혈을 뚫지 못했다. 증명하는 건 결국 디플러스 기아의 몫”이라고 힘줘 말했다.
상대 탑인 ‘369’ 바이자하오에 대한 평가로 황성훈은 “‘369’는 해야 할 역할을 정확히 알고 플레이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부담감은 없었다. 실력대로 나온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