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팀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T1은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2승1패) LEC(유럽) 1시드 G2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T1은 3승(1패)째를 올리며 8강행을 확정했다. 롤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인 ‘페이커’ 이상혁은 역사상 최초로 롤드컵 100승(35패) 고지에 올랐다.
1세트를 무난하게 이긴 T1은 2세트 G2 특유의 공격성에 고전했다. 억제기 3개를 내리 밀리면서 패색이 짙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T1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9분 상대 딜러진을 잡은 뒤 장로 드래곤·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고, 그대로 진격해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이상혁은 “화끈한 조합이다 보니 재밌게 경기했다”며 “G2가 팀적으로 새로운 조합을 시도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예상했던 픽이 나와서 하던 대로 잘했다”고 총평했다.
이상혁은 100승을 달성한 점에 대해 “기록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중요한 건,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팀 경기력에 대해 이상혁은 “준비하면서 예상했던 경기력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8강에는 더 끌어올려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